일 상
자그만 새장안에
반짝이는 두눈에 복슬거리는 꼬리
그리고 등에는 까만줄 두줄의 다람쥐
제 몸에 꼭 맞는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고 있다
마치 백팔번뇌라도 하듯
기한이 차면 해방이라도 되고 번민이 해소되려나
내 몸에 꼭 맞는 일상들의 연속
백일이 지나고 또 팔일이 지나면
무슨 일이 일어나려나
나는 오늘도
어제도 그러하였듯이
굴러 떨어진 돌을 시찌프스가 되어
당연하게 여기며 산위로 굴려 올리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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